책리뷰/웹소설 리뷰 10

[현대판타지][완독] 옥타곤의 빌런

무명의 10연패 아마추어 선수 신치범은 빙의현상을 겪고 PTSD에 걸린 채 돌아온다. 저자 : 블루티 빙의 현상은 다름 아닌 고대콜로세움에서의 생존경험입니다. 글레디에이터 정도로 설정한 거 같지만 나오는 내용을 보면 검투사보다는 권투사 세스타스에 가깝습니다. 그래플, 타격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MMA가 주무대입니다. 소설은 훈련 - 대전 - 훈련 - 대전의 반복이지만 대전형태와 그에 맞춘 훈련형태를 바꾸면서 내용을 이어나가고 매 대전마다 긴박감이 끊이질 않습니다. 평소에 종합격투기를 챙겨보지는 않지만 이런 게 종합격투기구나라고 느끼고 왠지 주짓수를 배우고 싶어 집니다. 별다른 사이드요소 없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그 목표는 체급증가와 고대전사와의 전투를 지표 삼아서 달립니다. 질질 끌지 않기 때문에 ..

[게임판타지][완독][추천] 픽미업

그 누구도 던전의 끝까지 오르지 못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모바일 가챠 게임 마스터 오브 마스터라 불리는 세계 랭킹 5위의 마스터 '로키'는 던전을 깨던 중 정신을 잃게 된다. 깨어나 보니 레벨도 1, 등급도 1성인 속 영웅 캐릭터 '한 이스라트'가 되어버린 '로키'. '그놈이다. 나를 데려온 건 그놈이 분명해!'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초보 마스터와 영웅들을 이끌고 던전 100층을 돌파해야 한다!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는 마스터 로키의 강제 캐리기. 저자 - 헤르모드 대부분의 게임판타지가 RPG형식의 성장형 게임이라면 픽미업은 수집형 카드게임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유저였던 주인공이 캐릭터에 빙의하는 빙의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카카오 웹툰으로도 나오고 있을..

[퓨전판타지][호불호][완독] 중대장은 제군들에게 실망했다.

저자 : 현진현우 꾸준하게 글을 쓰는 작가이다. 2016년 작품으로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계속 글을 쓰고 있다. 이전 작품들은 평점이 너무 낮아서 볼 엄두조차 안 났는데, 중대장은 그나마 볼만한 평점이었다. "내가 쉬지 말라는 것이 아니야. 할 것만 확실하게 하고, 지킬 것만 잘 지키면 중대장은 실망 안 하는 거 다들 알잖아." 실망한 중대장이 이계에서 눈을 떴다.그리고 그런 중대장을 실망시킬 이들도함께 이계로 왔다 소설은 되게 특이한 구성이다. 옴니버스식 구성인데, 이런 구성의 소설은 흔하지가 않다. 보통 전쟁을 다루는 소설에서 많이 나오지만 각각의 상황전달에 치중하는 반면 이 소설은 서로의 다른 상황들이 유기적으로 섞여서 사건들이 발생한다. 어제도 실망했지만 오늘도 실망하며 최전방에서 솔선수범하며 부대..

[현대판타지][추천][완독] 재벌집 막내아들

[저자] 산경 『자금이라는 것은 주인인 내가 알지 머슴이 뭘 압니까』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청문회에서 무심코 한 말이다. 직장인, 샐러리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머슴이다.. 나 역시 머슴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집사가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집사는커녕 내동댕이쳐진 머슴이 나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았다. 딱 절반의 축복을. 다 좋은데 왜 하필 막내냐고! 드라마로 유명한! 아쉬바꿈 엔딩으로 끝나서 너무나 아쉬운 그 작품이다. 현판에서 가장 유명한 산경 작가가 쓴 작품으로 산경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준 소설이다. 산경은 50대 무역회사에 다니는 20년이상의 샐러리맨으로 처음엔 부업으로 소설을 썼다가 반응이 좋고 수익도 좋다보니 전업으로 돌아섰다고한다. 빠르게 젊은이들이 어떤 구조의..

[현대판타지][추천][완독] 형사의 게임

영화 끝까지 간다, 수리남 같이 긴장을 한순간도 안 놓게 하고 달리는 소설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범죄를 쫓아가고 고구마 줄기 엮듯이 하나 뽑으면 하나가 딸려 나오는 그래서 최종 엔딩까지 쭈욱 달린다. 산경과 더불어 현판의 인기를 자랑하는 '무장' 작가의 소설이다. “너는 이 새끼야!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거든!” 퍽! 퍽퍽! “너를 변호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는 데다!” 퍽! 퍽! 퍽! 퍽! “지금부터 지껄이는 말이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거야!” 광역수사대의 열혈 형사 장진두의 쾌감만점 범죄 소탕기! 당신은 첫 장부터 이 소설에 체포됐다. 책소개부터 매우 간단하다. 장진두의 성격을 볼 수 있는데, '마동석과' 이다. 그냥 앞도 뒤도 안 보고 들어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현대판타지][추천][독서중] 검은머리 미국 대원수

[저자] 명원 대체역사물 시대상은 일제강점기 이후이고 주인공은 미국으로 넘어간 2세대인 '김유진'으로 시작한다. 원래는 현대시대의 군인이었으나 과거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삶을 지내는데,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주 무대이다. 이 소설도 국뽕이나 주인공짱짱맨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지 않는다. 물론 미래지식을 이용한 약간의 주인공버프는 있지만 그거하나가지고 이 소설을 평가 할 순 없다. 초반에 주인공이 "상태창"을 외치는 모습은 역시 장르소설이기에 할수 있는 코믹이 아닌가 싶다. 작가가 세계대전덕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 역사에 해박하다. 인물들의 성격과 역사에 나오는 사건들에 대한 흐름을 매끄럽게 연결시킨다. 아무래도 전쟁과 외교, 정치가 주를 이루다 보니까 연설문이 많이 나오는데 작가는 이런류..

[현대판타지][추천][완독] 운명을 보는 회사원

[저자] 영완 무당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힐 팔자를 타고난 아이.욕심을 버리고 신을 받지 않기 위해 평범한 회사원이 되려 한다.관상과 사주로 운명을 꿰뚫어 보는 최영훈.과연 평범한 회사원이 될 수 있을까? "영훈이의 팔자는 소용돌이와 같습니다. 그릇이 너무 커 일반 사람은 감당할 수 없어요. 건강이든 재물이든 아니면 재주든지 간에 다 가지려 할 겁니다. 또한 보살님께서 지금은 조금 어렵다고 하나 콧망울이 두껍고 얼굴빛이 곱고 윤택하니 재복이 없을 팔자는 아닙니다. 아이를 제게 주시고 나면 곧 재운이 들어올 겁니다." 영훈은 무당이 될 팔자를 타고났다. 그것도 나라를 어지럽힐 만한 용한 무당. 일찍이 스님을 따라 나서서 자기수양을 하지 않았다면 욕심에 자신이 먹혀버릴지도 모르는 그런 팔자. 그렇게 스님밑에서..

[현대판타지][추천][완독] 천재 배우의 아우라

[저자] 글술술 단 한번도 주목받지 못한 채 살아왔기에 주목받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그 연기위해 인생을 걸었었지만 노력에 보답받지 못했고, 남은건 시한부라는 통보. ​ 그런데,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 생을 다시 살아 갈 수 있는 기회가. 희미하다. 넘치듯 존재감을 발산하는 주연 배우들에게 묻혔다고 치기에도 너무 부족한 생기. '저건 인간이야. 생령이야...' 평생 연기밖에 모르고 살아온 신유명. 하지만 생기가 딸리는 이유로 존재감이 적다보니 연기를 하더라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 신유명이 연기의 귀신 '연귀'를 만나면서 배우 인생을 새로 시작하게 된다. "생기는 존재감으로 표출된다는 뜻이야. 존재감이 높으면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의 시선이 모이고, 낮으면 무슨 짓을 해 눈에 잘 안 들어오지. ..

[현대판타지][추천][완독] 철수를 구하시오.

웹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공상과학 소설이다. 단순히 인류 기술이 발전해서 뇌를 이용한 가상현실 게임이라든가 위성을 이용한 무기라든가가 아닌 소행성 충돌을 다룬다. 여기에는 우주과학에 관련된 갖가지 기술과 이론들이 등장한다. ...현재 라마는 초속 17.5km, 시속으로 환산하면 6만3천km/h에 달하는 속도까지 가속했다고 합니다. 잠시 이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감이 잘 잡히지 않으실 것 같아 말씀 드리자면, 지구와 달의 거리가 약 38만 킬로인데요, 이 거리를 약 6시간 만에 주파 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라마에 대한 소개가 장황하다. 공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숫자이야기가 나오면서 뭔가 공부하는 기분이 들면서 살짝 어질어질해진다. 시작이 이럴지언데 로켓, 바이오, 로봇, 행성, 중력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