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웹소설 리뷰

[게임판타지][완독][추천] 픽미업

사라진토끼 2023. 4. 28. 22:16

 

그 누구도 던전의 끝까지 오르지 못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모바일 가챠 게임 <픽 미 업!(Pick me up!)> 마스터 오브 마스터라 불리는 세계 랭킹 5위의 마스터 '로키'는 던전을 깨던 중 정신을 잃게 된다. 깨어나 보니 레벨도 1, 등급도 1성인 <픽 미 업!> 속 영웅 캐릭터 '한 이스라트'가 되어버린 '로키'. '그놈이다. 나를 데려온 건 그놈이 분명해!' 지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초보 마스터와 영웅들을 이끌고 던전 100층을 돌파해야 한다! '너, 사람 잘못 건드렸어.'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는 마스터 로키의 강제 캐리기.

저자 - 헤르모드

 

대부분의 게임판타지가 RPG형식의 성장형 게임이라면 픽미업은 수집형 카드게임을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유저였던 주인공이 캐릭터에 빙의하는 빙의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카카오 웹툰으로도 나오고 있을 정도로 매우 인기가 좋다. (웹툰은 그림체도 좋아서 현재 매우 인기가 좋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탑등반 게임처럼 카드를 성장시키는 것과 동시에 요일별로 자원채취나 기지레벨을 올리면서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인공모드답게 한층한층이 헬난이도지만 주인공의 기지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

 

처음엔 게임으로 시작했다가 각각의 세계가 멸망한 독립된 세계를 바탕으로 구현되었기에 캐릭터가 겹치지 않는다로 시작해서 세계관이 확장된다. 진짜 세계관을 뜯어보면 매우 방대하기에 소설을 읽으면서도 사실 다 이해하려 하면 힘들어지리라 생각한다.

 

층을 올라가면서 반복, 지루해지는 걸 막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스토리상 필요해서인지 층에 대한 미션들이 달라진다. 구출, 방어, 파괴, 생존 등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면서 층을 등반한다. 말도 안 되는 파티로 올라가면서 마스터인 '암케나'(아무렇게나)는 주인공인 한이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실 나라도 1성 간 옹이 5성 여포를 뚜까패기 시작하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낄 것이다.

 

-간단한 결말

주인공은 자기가 키웠던 니플헤임을 만나면서 각 세계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등반을 하면서 자기가 끌어안아야 할 숙명을 알게 되었다. 80층을 넘어가면 파편이라는 형식으로 나오는데 주인공은 여기에 도전한다. 클리어를 해야만 뒤틀린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걸 알기에. 클리어 후 한은 돌아오고 암케 나와 마주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깔끔한 엔딩까지 극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