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산경
『자금이라는 것은 주인인 내가 알지 머슴이 뭘 압니까』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이 국회청문회에서 무심코 한 말이다. 직장인, 샐러리맨이라고 부르지만, 사실은 머슴이다.. 나 역시 머슴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집사가 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집사는커녕 내동댕이쳐진 머슴이 나의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았다. 딱 절반의 축복을. 다 좋은데 왜 하필 막내냐고! |
드라마로 유명한! 아쉬바꿈 엔딩으로 끝나서 너무나 아쉬운 그 작품이다.
현판에서 가장 유명한 산경 작가가 쓴 작품으로 산경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준 소설이다. 산경은 50대 무역회사에 다니는 20년이상의 샐러리맨으로 처음엔 부업으로 소설을 썼다가 반응이 좋고 수익도 좋다보니 전업으로 돌아섰다고한다.
빠르게 젊은이들이 어떤 구조의 그리고 어떤 전개로 글을 써야되는지 느낀바가 있어 웹소설 쓰는 방법에 대한 책도 쓰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회귀구조이고 과거의 기억을 살려서 이득을 많이 취한다. 하지만 금전적인것은 부수적인거고 돈이 많아도 재벌의 지배구조는 깨기힘들다는거 특히나 외부인은 거의 불가능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막내아들로 설정한 것이고 집안 싸움이 되었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된다. 회귀구조이니까 실제 본인은 어떻게 됐는지가 중요한데, 또다른 자기가 있다고 가정하면 타임패러독스문제도 있고, 캐릭터가 겹치는 문제도 있고 복잡해질테니까 가볍게 '태어나지 않았다'로 궁금증을 해소시켜버린다. 다른 스토리라인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오로지 경영과 정치에만 집중 되어있고, 역사적 사실과 픽션을 잘 섞어냈다. 아무래도 기본적인 뼈대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기에 스토리라인을 여기에 맞춰서 초중반을 전개해 나갔지싶다. 하지만 이런부분은 뒤에가면 점점 개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인공 진도준의 역량에 의존하게 되는데, 어느샌가 회귀특전은 없고 괴물같은 2회차 회귀만 남는다. 처음엔 어 나도 과거로가면 싶다가도 '어후 난 저렇게 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절로들면서 책에 빠져든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순양그룹은 삼성그룹, 진양철회장은 이병철회장이 모태가 된다. 대현그룹은 현대그룹이 모티브, 아진자동차는 기아자동차가 모티브가 된다.
아직까지도 재벌집 막내아들만한 재벌물은 나오지 않았다. 굳이 경영물로 따지자면 '운명을 보는 회사원'정도는 경영 측면에서 좀 따라잡을만한 정도이다.
현대판타지를 좋아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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