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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리스] AI 반도체의 강자 리벨리온

사라진토끼 2023. 3. 10. 03:34

 

리벨리온 로고 - [출처] 리벨리온

리벨리온 대표 박성현 대표는 과학고를 2년 만에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 수석 졸업, MIT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에 인텔에 입사를 하였다. 이후 스페이스 X에서 인공위성에 들어가는 칩을 설계했고, 모건스탠리 퀀트 트레이더를 거쳐서 국내에 와서 리벨리온을 시작하였다.

 

'리벨리온'은 2020년 6월 23일 설립이되어 시리즈 A에 해당하는 투자를 마감하면서 62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2년 6개월 만에 총투자액이 11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회사이다. 회사 몸값만 2023년 기준으로 3500억 원이 넘으며 저력을 자랑하고 있다.

 

'챗GPT'가 나오면서 세상이 매우 핫하다. 챗GP는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대화에 맥락을 파악해 대답하고, 사람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사람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대화형 인공지능서비스이다. 챗GPT의 AI학습에 무려 1만 개가 넘는 엔비디아의 'A100' GPU가 사용되었는데, 신호를 직렬처리를 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는 달리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병렬 처리 방식으로 여러개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서 AI 같은 대규모 연산을 처리하는데 쓰인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서 'AI 특화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만들어내어 활용하고 있다. GPU는 전력이 많이 소모되고 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가격이 4분의 1에다가 전력소모도 5분의 1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AI반도체시장은 매우 커질 수가 있을 것이다.

 

 

AI 반도체라하면 분야가 많은데 리벨리온은 그중  금융 분야의 초고빈도 매매에 쓰이는 '아이온(ION)을 만들었다. 이런 파이낸셜칩은 속도가 가장 중요한데, 금융 거래를 위해 서버와 물리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시간차들을 누구보다 빠르게 분석해서 투자수익을 극대화한다는 개념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선물 옵션이 대응하는 상황은 몇 분 몇 초가 아니라 밀리세컨드나 마이크로세컨드단위에서 승부를 보기 때문에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이미 전용 칩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리벨리온이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 '아톰'은 언어 처리에 특화된 AI 반도체이다. 이미지 검색과 같은 비전은 물론 챗GPT와 같이 언어 모델까지 지원하는 반도체이다. 삼성전자 5nm 공정을 사용하고 아톰과 AI 모델을 연결하기 위한 '리벨 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나 정부가 AI 반도체 산업에 2025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하고 대기업에 파트너사로 선정된 팀 중에 KT-리벨리온 팀이 결성되었다. AI 반도체 시험 검증 환경 조성과 AI 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으로 데이터센터 건립과 해당 시설에 반도체 개발등을 지원한다. 이렇게 차세대 반도체로서 자리를 매김하고 있는 AI반도체를 이끌어나가는 리벨리온은 성장가능성이 어마어마한 팹리스 업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