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아이랑 먹고쉬고

여주 맛집 #옛맛시골집

사라진토끼 2023. 2. 22. 01:10

여주 주주팜에서 놀고 나서 저녁이 되다보니 근처에서 먹을게 없을가 하고 검색해서

아이들하고 먹을 수 있는 한식집을 골랐다.

그리고 원래 두부를 좋아하다보니 더 끌렸었다.

 

카카오 길찾기로 검색해서 식당이 조금 모여있는 스팟의 제일 안쪽에 이계전묘(릉) 옆에 있었다.

 

입구부터 딱 옛맛이 기대되는 곳이다. 게다가 향토유적지 옆이라니 더 있어보인다.

 

 

다른 계절에는 밖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게끔 벤치가 있었지만 겨울이다보니 안에서만 식사를 하고 있다.

 

논다고 배가 너무 고프다보니 7살 아이,어른 2인을 포함해서 시골집 정식 3인분을 시켰다.

그런데 시키고 나니 그제서야 수육이 보였는데, 다른 테이블은 다 수육을 포함해서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시골집 2인에 수육 소를 시켰었야 했는데, 사실 첨엔 별 생각 없었는데

먹다보니 너무 맛있는 집이어서 수육에 대한 미련이 아직도 있다.

다음에 여주방문한다면 꼭 이 집에서 수육을 시켜먹어야겠다.

 

반찬은 적당하게 나왔는데, 정말 반찬 한가지한가지가 다 맛있었다.

특히나 두부에는 콩물이 살아있었고 볶음 김치는 약간 달짝지근한게 두부랑 너무 잘 어울렸다.

불고기는 한식집가면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다. 하지만 청국장과 먹으니

그 조합은 너무 꿀조합인지는 이제서야 알았다.

 

안타깝게도 굴비는 입에 대지도 못했다. 2살짜리 막내가 밥과 굴비만 가지고 밥을 흡입하다보니

3인분으로 나온 굴비3마리가 모조리 막내 뱃속으로 들어가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평소에 입맛이 까다롭다보니 한끼 먹이기도 속썩였는데

얼마나 제입맛에 맞았는지 반공기 뚝딱 해치워버렸다

 

옆테이블을 이야기가 들렸는데, 골프를 치고 저녁 먹으러 들린 거보니 근처에 골프장이 있는 거 같았다.

골프 칠 때마다 들른다는 것을 들었는데, 나라도 배고플때 부담없는 식사로 이만한게 없는 것 같았다.

우리테이블은 아이가 있어서 먹는 속도가 느려서 뒤늦게 온 테이블보다 늦게 일어났는데, 우리 테이블 포함 옆 테이블도 반찬이 싹 비워져 있는 거 보면서 역시 반찬이 맛있는 집이라는 생각이 한번 더 들면서 수육에 대한 아쉬움도 커졌다.

진짜 다음엔 수육을 시켜야겠다 아 내가 왜 아이꺼까지 3인정식을 시켰을까

 

식당을 다니다보니 휴일에 낚여서 돌아설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네이버에서 나올 때도 많지만 안나올 때는 낚이는 날이다.

여기는 수요일이 정기 휴일이니 문닫을 때 올일은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