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식도락] 양재 맛집 소신

사라진토끼 2023. 4. 19. 03:35

 

일단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메뉴들의 비주얼부터 남다릅니다.

'연출된 사진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문구가 없는 것처럼 실제 음식들도 저정도 비주얼을 자랑하면서 나옵니다.

유명한 집이다보니 당일에 가면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전날이라도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치는 양재역 5번출구에서 약 5분가량 걸어가면 나옵니다.

 

상가외관은 정말 깔끔하고 깔끔합니다. 뭐파는지 적어놓지도 않습니다. 그냥 '소신' 두글자만 있습니다.

내부인테리어는 6시에 갔는데 가게 안이 좁은데 사람이 이미 많이 있어서 사진찍는구도가 잘나오지 않아서 포기합니다.

 

남자2인이서 갔는데, 사실 회는 많이 먹어본데다가 숙성사시미가 비주얼에 비해 딱 와닿는 맛이 아니었어서 먹고싶은 메뉴만 시키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메뉴는 '전복내장 크림파스타'와 유행하고 있는 하이볼입니다. 전복내장파스타는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미식가가 아니다보니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합니다. 일20그릇 한정판매입니다. 일전에는 이걸 시켜서 먹고 있는데 '와 맛있다' '진짜 맛있다'를 남발하며 먹고 있으니 옆테이블(여자4인)에서 결심을 했는지 추가주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한정판매수량에 걸려서 주문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I형인 저같으면 '다음에 또와서 먹어봐야지' 하겠지만 이분들은 E형이었는지 '저기요 저희도 조금주시면 안될까요' 하고 한입분량씩 나오게 받아가서는 '어머, 진짜 맛있어' 하며 더 아쉬워했습니다.

간단하게 하이볼과 파스타를 먹고 술을 먹기 위한 메뉴를 주문합니다.

 

 

'창코나베'입니다. 온갖 채소와 닭고기가 들어가있는데 채소와 버섯이 많아서 그런지 국물이 진하고 감칠납니다.

탕요리는 빨간국물인 사천해물나베도 있지만 흰국물이 더 땡겨서 선택한 창코나베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서 먹을 때 아까 파스타도 그렇지만 후추가 안맵고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후추를 먹을 때마다 올려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꽤나 덩치큰 남자 둘이인데도 메인메뉴 2개를 다 클리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온김에 맛있는건 배불러도 또 먹어봐야합니다. 마무리는 게살고로케입니다. 고로케가 애기주먹보다 약간 클정도로 제법 큽니다. 튀김도 맛있고 같이 준 샐러드도 맛있습니다. 비록 저는 남자둘이서 왔지만 여긴 양재 소개팅 장소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